지각을 한 부서 막내 직원이 꾸중을 듣자 한참을 밖에 나가 있다가 커피를 사 왔다는 한 공무원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우리 팀 막내 대단한 인물인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 소속 A씨는 “(막내가) 오늘 지각해서 복무 관련 과장한테 한 소리 듣고서 과장이 출장 나가니까 본인도 나갔다”며 “한참을 안 들어오길래 뭐지 싶었는데 커피 사가지고 왔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우리 사무실에도 얼음과 커피는 다 있다. 공무원 복무 규정상 청사 내에 있는 게 아니면 근무지 이탈로 간주한다”며 “업무 시간에는 출장 달고 목적성 있게 나가야 한다. 복무 점검하러 왔을 때 출장 아닌데 자리에 없으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애들 MZ세대로 묶기 싫은데 점점 요즘 들어오는 직원들 행태가 어마무시하다”고 적었다.
이 글을 본 일부 직장인들은 “자기 돈으로 커피 사 먹는데 무슨 상관이냐”, “그럼 너는 업무 시간에 커뮤니티에 글 써도 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씨는 “기본적인 회사 규정은 지키라고 있는 거다. 업무 시간에 나가는 게 규정상 잘못된 것”이라며 “특히 놀라운 건 혼나자마자, 과장 나가니까 바로 커피 사 온 점이다. 업무시간에 코 골면서 자는 것도 몇 번 목격했고, 주말에 4시간씩 나와서 세금 축낸다”고 강조했다.
다수 직장인들은 “커피를 자기 돈으로 사 마시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내 규정, 복무규정 어기고 근무지 이탈했다는 게 중점이다. 규정은 지키라고 있는 거 아니냐”며 A씨의 의견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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