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한 예식장 식당 뷔페를 이용한 하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25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송파구 소재의 한 예식장 식당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당일 예식장 식당을 찾은 하객 500여 명 중 약 50명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 측은 뷔페 음식 중 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회를 수거한 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송파구는 의심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중독 검사를 진행하고 해당 시간대 이용 하객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약 2주 정도 뒤에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결과를 토대로 과태료 등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초에는 청주의 한 예식장 하객 8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당시 예식장 관계자는 “하객들이 일부 해산물을 먹고 나서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민원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해당 사례가 발생하며 청주시는 다중이용시설 특별 위생 점검을 시행하기도 했다.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기온이 평균 1도 상승할 때 식중독 발생 건수는 5.3%, 환자 수는 6.2% 상승한다. 이에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더운 날 외부에 방치된 음식, 날 음식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달걀, 닭 가금류를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조리 시에는 중심 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할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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