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변에서 산책 중이던 여성을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강간미수 혐의로 A 씨(47)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고려해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A 씨는 23일 0시경 전주시 완산구 삼천변 산책로에서 걷고 있던 여성 B 씨(30대)를 뒤에서 덮친 뒤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B 씨 목을 잡은 뒤 범행하려 했지만, B 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현장을 급히 벗어났다.
B 씨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범행 발생 14시간 만에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범행 장소에서 2㎞가량 떨어진 원룸에서 살고 있었다. A 씨와 B 씨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 근처에 산책 나왔다가 그랬다”며 “제정신이 아니었고, 성폭행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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