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있던 남성이 경찰과 2시간30여 분간 대치 끝에 체포됐다.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35분경 은평구 갈현동 주택가에 흉기 소지자가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인근 주민 등을 통제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 특공대를 현장에 대기시켰다.
경찰이 이 남성을 진정시키면서 흉기를 바닥에 내려놓도록 유도하는 동안 기둥 뒤에서 특공대가 접근해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9분경 그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특공대는 이 남성이 소유하고 있던 가방에서 흉기 7자루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 대치 과정에서 인질로 잡히거나 피해를 본 주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을 연행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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