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해 오후 4∼9시까지 운영
공연-영화 상영 등 프로그램 풍성
10월에는 판타지 도서 전시 예정
더위를 피해 휴장했던 서울 광화문광장 야외 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이 돌아온다.
시는 다음 달 2일부터 광화문 책마당 야외 마당을 재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광화문 책마당은 올 4월 처음 선보인 도심 속 문화공간이다. 상반기(1∼6월) 시민 약 26만80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7, 8월에는 실내 라운지를 제외한 야외 마당은 휴장했다.
재개장하는 야외 마당은 늦더위를 피해 오후 4∼9시 야간 도서관으로 운영된다. ‘로맨틱 나잇 인 광화문 책마당’이란 콘셉트로 공연과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다음 달 2일 열리는 개막 특별 공연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한국 최초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콘(KoN) 등이 참여한다.
더위가 가시는 10, 11월에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된다. 판타지 장르의 책 200여 권을 제공하는 ‘책마당 판타지아’ 섹션도 마련된다.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의 고전부터 ‘전지적 독자 시점’ 등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최신작까지 다양한 도서가 전시될 예정이다. 광화문과 북악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투명 아크릴 포토존도 새롭게 설치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 책마당은 책과 문화를 매개로 시민들에게 ‘좋은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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