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안동대학교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올린 대학생이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9일 협박 혐의로 이 학교 1학년 남학생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경 게시판에 “개강하면 흉기로 사람을 찌르겠다. 다들 학교에 나오지 마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불특정 다수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의 범행이 알려지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압박을 느끼고 29일 오전 8시 30분경 서초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심 받고 싶어서 글을 썼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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