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튜버들이 먹방(먹는 방송)에서 특이한 형태의 김치말이 국수를 먹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번역 과정에서 ‘말이’를 ‘면을 국물에 말다’가 아닌, ‘돌돌 말다’라는 뜻으로 번역 돼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외국에 잘못 퍼진 김치말이 국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2018년 한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김치 랩트 누클리어 파이어 누들 (KIMCHI WRAPPED NUCLEAR FIRE NOODLES) 먹방(MUCKBA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4년 전 올라온 영상임에도 30일 기준 조회수 228만회를 기록하며 인기영상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꾸준히 외국인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잘못된 번역으로 기존 한식과 다른 음식을 먹게 된 사례가 재조명받은 것이다.
외국 유튜버가 먹는 김치말이 국수는 한국인들이 흔히 먹는 시원한 육수에 김치가 첨가된 형태가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이다. 매워보이는 면에 김치가 돌돌 말아져 있는 특이한 김치말이 국수는 무척 맵고 짜보인다.
구글 번역기로 김치말이 국수를 검색하면 영어로 ‘Kimchi Rolled Noodles (김치에 말린 면)’로 직역되고 있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은 생김치에 면을 말아먹는 것이 김치말이 국수라고 오해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영상을 본 한국인 누리꾼들은 “김치말이 국수가 아니라, 김치쌈 국수 아닌가요”, “외국인들이 김치말이 국수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엄청 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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