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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모가 자녀 괴롭혀서”…10대 남매 2명 살해한 父
뉴시스
업데이트
2023-08-30 13:23
2023년 8월 30일 13시 23분
입력
2023-08-30 13:23
2023년 8월 30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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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한달전부터 수면제 구입
야산서 잠들게 한 후 살해
중고생 10대 자녀 2명을 야산에서 살해한 50대 아버지가 모친(자녀 할머니)과 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고교생 딸(17)과 중학생 아들(16)을 1t 트럭에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아버지 A(50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30일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 동기에 대해 “평소 70대 모친이 자녀들을 괴롭히고 학대해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자신이 없으면 자녀들이 계속 피해받을 것이 걱정돼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말했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된 후 줄곧 진술을 거부했으나 설득한 끝에 일부를 진술했다.
회사원인 A씨는 10년 전 부인과 이혼해 자녀들이 할머니와 살고 있었다.
경찰은 A씨 여동생은 모친이 손자, 손녀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진술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한 달 전부터 병원을 여러 차례 다니며 수면제 등을 미리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전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현장학습을 신청한 뒤 자녀들과 남해와 부산 등을 찾아 호텔에서 보냈다.
A씨는 지난 28일 새벽 김해시 생림면 한 야산 1t 트럭에서 고등학생 딸(17)과 중학생 아들(16)을 잠들게 한 후 살해했다.
김해 야산은 부친 산소 부근으로 본인도 자해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김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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