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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희연 “9.4 엄벌주의 시각만 가지면 50만 교사 적으로 돌리는 것”
뉴시스
업데이트
2023-08-30 14:05
2023년 8월 30일 14시 05분
입력
2023-08-30 14:04
2023년 8월 30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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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정질의 출석해 이종배 시의원 질의에 답변
“수만 명 아픔 보듬으며 해법 찾아가는 게 원숙한 것”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추모하기 위한 행동을 두고 교육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엄벌주의 기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교육감은 30일 오전 제32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출석해 ‘교육감이 불법 집단행동에 사실상 동조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이종배 시의원의 질의에 “사실 이렇게 엄벌주의적 시각만 가지만 50만 교사를 다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교육감은 단호하게 법과 원칙을 주장해야 한다’고 재차 질의하자 조 교육감은 “수만 명이 절규하고 있는 아픔을 보듬어 안으면서 적절한 해법을 찾아가는 게 원숙한 것이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화해적 해법을 끝까지 추구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조 교육감은 앞서 ‘10년 동안 교육감을 하며 교사의 인권이 좋아졌는지’를 묻는 질문엔 “최선을 다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서이초 사태는 (교사의 인권이) 나빠졌다는 절규라고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을 계기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는 9월4일 추모를 위한 학교의 임시휴업이나 교사의 휴가를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굽히지 않고 있다.
반면 조 교육감은 앞서 추모행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전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교육부의 엄정 조치로 교육현장에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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