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 jiminTV’에서 김씨는 지난 16일 가족과 함께 목포의 한 수산시장을 찾아 특징을 살펴봤다.
광복절 연휴 다음날이어서 그런지 한산한 시장에서 김씨는 깜짝 놀랐다. 바로 이 시장은 정찰제로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시장 입구에는 오늘의 시세라고 해서 변동성 있는 활어 가격을 표시해놨다”며 가격은 서울,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점은 연휴 직후라 수조에 물고기가 많지는 않았으나, 수조 정면에 크고 선명한 가격표를 붙여놨고 원산지 표시판도 정면에 꽂아 놨다. 또 ‘회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이라는 표지판에는 기본차림과 해물 차림, 한상차림 등을 구분해놓는 등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어 김씨는 동갈돗돔(동가리)이 있는 가게를 찾아 얼마에, 어떻게 파는지 물었다. 그러나 상인이 “자연산인데 회로는 안 판다”고 선을 그었다. 김씨는 “당연히 회로 먹어야 하는데 안 판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상인은 “좀 오래돼서 회로 (먹으면) 맛없어서 안 판다. 탕감으로는 판다. 좀 돼서 맛이 없다. 살도 다 빠졌다”고 회로 먹는 것을 추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딱돔에 대해서도 “구이로 드실 분들이 사 가시는 거다. 횟감으로는 양이 안 나온다”고 강조했다.
딱돔 1kg을 1만5000원에 구입한 김씨는 “구잇감인데도 정성스레 피까지 빼주셨다. 사실 다른 좋은 횟감이 있었다면 꼭 동갈돗돔이 아니라도 차선책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고기들도 더운지 힘도 없어 보이고 지금 상황에서는 딱히 당기는 것도 없으니 반찬감만 사 간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씨는 이번 목포 수산시장에 대해 “휴가철이 끝나서 그런지 제가 갔을 때는 호객행위가 없어서 쾌적하게 이용하고 좋았다”며 “정찰제를 하고 있다. 시장 앞에 그날 시세 변동에 따라 금액을 적어놓는 것이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찰제도 좋고 양심적인 상인분도 좋다”, “상인분들이 정직하신 것 같다. 다른 시장도 점점 이렇게 변하길”, “가격표 있는 게 마음에 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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