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확인 검사’ QR코드로 해보니…“어머, 진짜 되네”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30일 15시 59분


대형마트 등 1700여개소에 배치
일본산 수산물 검사 결과 제공해

“어머, 이게 진짜 되네”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판매대에서 A씨는 방사능 검사 확인 QR코드를 스캔한 직후 이같이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형마트 등에 배치한 ‘방사능 검사 확인 QR코드‘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와 식약처에 따르면 8월 현재 전국 대형마트 등 1700여개소에서 QR코드로 방사능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QR코드를 스캔해 식약처가 전날 검사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품목 ▲생산지 ▲검사 완료일 ▲중량 ▲세슘·요오드 검출량 ▲판정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날에는 훗카이도산 가리비, 냉장 명태 및 홍어, 구마모토현 참돔, 에히메현 잿방어 등이 세슘, 요오드 검사 결과 불검출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처가 ’방사능 검사 확인 QR코드‘를 도입한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높아진 가운데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일본산 식품은 사실상 국내에 반입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수입식품 방사능 안전정보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검사 현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산 수입식품의 방사능 검사 결과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식품의 방사능 검출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내 수산물의 안전에 대해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방사능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할 계획”이라며 “국내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와 영업자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정부는 수산물 생산단계 검사 중 진행되는 산지위판장 방사능 검사에서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에도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검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신속검사 대상은 국내 위판 물량의 80%를 점유하는 전국 43개 위판장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생산한 127개 품목 대부분을 위판하는 곳이다.

위판장 유통 전 검사는 경매 전날이나 당일 새벽에 위판장에서 전문 인력이 직접 시료를 채취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가까운 방사능 검사 시설로 이송해 민간 전문가가 신속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확보한다.

그렇다면 국내에 유통된 수산물이 방사능 검사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있을까. 식약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금까지 유통단계의 수산물 7만6000여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4만6000건, 해양수산부 3만 건에 대한 결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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