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이하 동자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6일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유한 글에 따르면, 견주 A씨는 “두 달 전에 강아지를 분양 받았는데 배변 훈련도 안 돼있다. 예뻐해주려고 하니까 그대로 발에다가 똥오줌 X싸고 불쌍한 표정 지으면서 바들바들 떤다”, “레고 긴 줄로 대가리랑 엉덩이 등짝 풀 파워로 XX패고 화장실에 불 꺼두고 가둬놨다”고 전했다.
또 “돈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겠다. XX년 걍 이대로 박제시켜서 액자에 걸어두고 싶다. 면상은 이뻐서 막상 보면 그렇게도 안 되는데 어떡해야 하냐. 죽여버리는 게 답이냐”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강아지 사진에는 세면대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강아지가 오물 등과 뒤섞인 모습이다. 또 등에는 털이 다 벗겨져 부어오른 것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글은 현재 내려간 상황이다.
동자연은 A씨를 동물 학대 혐의 및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발했다. 동자연은 “개의 상태를 묘사한 글을 보면 지속적인 학대가 행해진 것으로 보이고 재발 우려도 높다”며 “사진 속 개를 아시는 분은 동자연으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이피 추격해서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 “얼마나 두렵고 무서울지 걱정된다”, “내 안의 분노를 약자에게 푸는 폭력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무한테나 분양하는 업자들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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