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쓰레기소각장, 마포구 상암동으로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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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31일 12시 1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옆 신규 부지 모습. 2022.8.31/뉴스1
서울 마포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옆 신규 부지 모습. 2022.8.31/뉴스1
서울시의 신규 광역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로 마포구 상암동이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2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 입지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2만1000㎡ 규모이며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일 1000t을 처리할 수 있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상암동 일대를 최적 입지 후보로 선정하고 인근 5km 내 기상,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 및 칼퍼프모델링을 이용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 결과 신규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환경부와도 협의를 완료했다.

당시 상암동은 배제기준 적용 후 압축된 5곳을 대상으로 한 정량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94.9점)를 받았다. 다른 4개 후보지는 ▲ 강서구 오곡동1(92.6점) ▲ 강서구 오곡동2(91.7점) ▲ 강동구 고덕동(87.5점) ▲ 서초구 염곡동(84.9점)이었다.

시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모두 지하화하기로 했다.

청소차 전용도로,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지하에 넣고 출입하는 청소차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배출가스 관리는 법적 허용기준보다 10배 수준으로 강화한다.

지상부에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해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상암동 주민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수영장·헬스장·독서실·사우나·골프연습장·놀이공간 등 주민 편익 시설도 제공한다.

시는 상암동 주민과의 소통과 협의를 통한 ‘주민건강영향조사’도 실시해 환경변화와 건강영향을 조사하는 등 주민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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