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무원 임용 응시 30대…사다리타고 도청 침입해 서류 훔쳐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31일 13시 25분


경남도청 전경 ⓒ News1
경남도청 전경 ⓒ News1
경남도 임기제 공무원 임용에 응시한 30대가 새벽 시간 도청에 침입해 임용 관련 서류를 훔쳐 달아 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유치장에 입감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오전 0시45분쯤 미리 챙겨 간 사다리를 이용해 경남도청 외벽으로 도청 2층 인사과 행정관실에 들어가 자신이 응시한 ‘제6회 경남도 임기제 공무원 임용’ 관련 서류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물실에 침입한 후 내부를 뒤져 서류보관함의 열쇠를 찾은 뒤 보관함을 열고 임용 관련 서류를 챙겨 차를 타고 달아났다.

임용 관련 서류가 사라진 것을 인지한 경남도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55분쯤 창원시 진해구의 A씨 주거지에서 귀가 중인 A씨를 붙잡고 그의 차량 트렁크에서 도난 서류와 범행에 사용한 사다리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경남도가 지난달 5일 공고한 제6회 경남도 임기제 공무원 임용에 응시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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