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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통사고 여성 살린 세종 버스기사, 대전 백화점 강도 잡은 ‘베테랑 의인’
뉴스1
업데이트
2023-09-01 17:36
2023년 9월 1일 17시 36분
입력
2023-09-01 09:33
2023년 9월 1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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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뉴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60대 여성을 응급조치로 구해낸 버스 기사가 화제다. 그는 20대때부터 수십 차례의 선행을 해온 인물인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28일 오후 9시57분쯤 세종도시교통공사 소속 버스 기사 김영우씨(53)는 세종시 보람동 BRT 승강장 근처를 지나다 무단횡단을 하던 60대 여성 A씨가 다른 버스에 치여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을 목격했다.
맞은편 도로에서 버스를 운행 중이던 김씨는 곧바로 멈추고 승객에게 양해를 구한 뒤 급하게 맞은편 도로로 뛰어갔다. 김씨는 사고 여성을 눕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발바닥도 함께 주물렀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은 맥박이 뛰지 않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SNS뉴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씨의 신속한 대처에 여성은 몇 분 뒤 의식을 되찾았다. 버스에 타고 있던 젊은 승객은 즉각 119에 신고했다.
여성이 의식을 되찾은 것을 확인한 김씨는 곧바로 버스로 돌아가 운행을 재개했다. 사고 여성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고 당시 정말 아찔했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도중에 숨이 멎어 체중을 실어 심폐소생술을 하면 안 되겠기에 발바닥을 주무르는데 다행히 맥박이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김씨는 20대 때부터 수십 차례 사고 현장에서 목숨을 구하거나 절도범을 잡아 주변에서 ‘영웅’으로 불려 왔다고 한다.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 손님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도둑을 킥보드로 추격해 잡았는가 하면, 사고로 의식 잃은 운전자를 구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세종시민대상에서 특별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중한 생명이 이 생명을 얻어서 더 이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런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다가섰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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