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희귀본 ‘입학도설’ ‘맹자언해’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일 09시 58분


입학도설, 성리학 기본원리 도식으로 설명
맹자언해, 지금은 사용 않는 'ㅿ'와 'ㆁ' 표기

경북 예천박물관 소장유물인 ‘입학도설(入學圖說)’과 ‘맹자언해(孟子諺解)’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1일 군에 따르면 ‘입학도설’은 고려말~조선초 문신이자 학자인 권근(權近, 1352~1409)이 저술한 책이다.

성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해 기본적인 원리를 도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맹자언해’는 1590년 교정청(校正廳)에서 편집·간행한 언해본(諺解本)으로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ㅿ’와 ‘ㆁ’ 표기를 보여주는 최후의 문헌이다.

두 문헌 모두 조선 초기 희귀본이며, 인쇄 상태가 선명해 귀중본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예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2만5000여 점을 엄선해 더 많은 유물이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재개관 후 지금까지 12건 58점의 문화재를 지정해 전국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문화재 지정 실적을 올렸다.

[예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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