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부산의 한 폐목욕탕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2차 폭발로 현장에 있던 소방·경찰관, 공무원, 주민 등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동부경찰서와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2분경 부산 동구의 한 폐목욕탕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이를 진압했고 오후 2시 22경 불길이 잡혔다. 그러나 곧 현장에서 원인 미상의 2차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로 현장과 인근에 있던 소방관, 공무원, 주민 등이 다쳤다.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소방 8명, 경찰 3명, 구청 6명, 시민 3명으로 총 21명이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 19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알려졌다.
현재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단계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07명, 차량 55대를 동원해 현장을 진압하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도 오후 3시 23분경 현장으로 출발했다.
소방 당국은 “사망자 발생 가능성 있는지는 계속 확인 중”이라며 “부산에 비가 내리고 있어 화재가 커지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주변을 폭넓게 통제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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