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뒤 ‘킬러문항 배제’ 9월 모평…N수생 최대 응시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3일 09시 04분


교육부·평가원, 6일 9월 모평…47만6천여명 지원
코로나19 확진자, 마스크 쓴 채 일반시험장 응시

윤석열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원칙 아래 출제된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가 오는 6일 시행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39개 고등학교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일제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지원자 수는 47만5825명으로 고3 재학생은 37만1448명(78.1%)이고 ‘N수생’인 졸업생(검정고시 합격자 포함)은 10만4377명(21.9%)이다.

졸업생 비율은 지원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지난 2011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높다. 졸업생은 수능을 한 번 치렀기에 재학생보다 유리하며 수험생 체감 난이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매년 6·9월 두 차례 치러지는 수능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시험 준비와 진단, 보충수업과 문항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6월 모의평가에서 교육과정 밖 ‘킬러문항’이 배제되지 않았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온 상황이다. 교육계에서는 예년보다 수험생들에게 9월 모의평가가 갖는 중요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번 모의평가부터 별도 공간이 아닌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다만 평가원은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KF94 또는 동급)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다. 만나는 사람과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거나 식사를 같이 하는 등 밀접 접촉을 자제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1일부터 코로나19를 기존 2급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인 4급으로 감염병 등급을 완화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8일 바뀐 지침인 ‘시험 방역관리 관련 변경 사항’을 안내했다.

평가원은 코로나19 확진 후 자율 격리 등으로 시험장이 아닌 재택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을 위해서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icsat.kice.re.kr)를 운영한다.

수험생이나 가족 등 대리인이 원서를 낸 접수처에서 문답지를 받아 푼 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답안을 제출하면 성적표를 제공한다.

다만 재택 응시 수험생의 성적은 시험장에서 응시한 전체 수험생과 별도로 산출하며 전체 성적에 반영하지 않는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는 시험일인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7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시험 시간은 교시별로 ▲1교시(국어) 오전 8시40분~10시 ▲2교시(수학) 오전 10시30분~낮 12시10분 ▲3교시(영어) 오후 1시10분~2시20분 ▲4교시(한국사·탐구) 오후 2시50분~4시37분 ▲5교시(제2외국어/한문) 오후 5시05분~5시45분이다.

오는 11월16일 치러질 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수학 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공통과목은 해당 영역을 택한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며 선택과목은 1개를 골라 푼다.

문제지는 영역별로 공통과목과 모든 선택과목이 포함된 합권 형태로 제공하며, 수험생은 문제지에서 본인이 택한 선택과목을 찾아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까지, 직업탐구는 6개 중 2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직업탐구를 치르는 수험생이 2개 과목을 택할 경우 1개는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응시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당 시험 시간이 30분이며 과목별 시험이 끝나면 2분 이내에 문제지를 회수한다.

채점에는 수능과 같이 이미지 스캐너가 사용되므로 수험생은 광학표시판독(OMR) 답안지를 작성할 때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해야 한다.

평가원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시험 당일부터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 받고, 최종 정답을 오는 19일 오후 5시에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다음달 5일 통지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과 응시자 수만 표시된다.

일선 시도교육청은 시험장 설치 학원에 감독관을 파견해 매 교시 문제지 개봉 시간 및 시험시간 준수 여부를 관리, 감독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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