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하차도 302곳 전수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4일 03시 00분


ICT 첨단 안전시스템 설치 예정

경기도는 도내 지하차도를 전수 조사한 후 자동 차단 시설 등 안전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첨단 안전시스템을 통해 올 7월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같은 사고를 막겠다는 취지다. 도는 우선 시군과 함께 이달 말까지 도내 지하차도 302곳 전부에 대해 침수 가능성을 점검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침수 알림 장치(수위계) △자동 차단 시설 △폐쇄회로(CC)TV △경보 시설 △전광판 등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안전시스템이 설치되면 수위계 등 각종 센서를 통해 침수 상황을 자동 감시할 수 있게 된다. 감시 도중 위기 징후가 감지되면 자동 또는 원격으로 차량 진출입을 차단할 수 있다. 도는 한정된 국비와 시군 예산으로는 안전시스템 설치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경기도재난관리기금을 적극 투입하기로 했다. 안전시스템 도입에는 각 지하차도에 3억 원가량이 든다.

도는 ‘침수위험 지하차도 통제 및 등급화 기준’ 개선도 정부에 건의했다. 최병갑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과거 정보에 중점을 둔 기존 침수위험 등급(1∼3등급) 기준은 기후위기 상황에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안전시설에 중점을 둔 평가 기준으로 변경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지하차도 302곳 전수 조사#ict 첨단 안전시스템 설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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