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경찰관 추락사건' 부검·약독물 검사 실시"
"경찰청 조직개편…현장 활동 강화하는 방향"
"경찰 수사력 급격히 낮아지지 않도록 최선"
대전의 한 신협에서 수천만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출국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국제 형사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쫓고 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했다”며 “베트남 현지 경찰과 공조해서 계속 현재 위치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18일 오전 11시58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검은 헬멧을 쓰고 흉기로 직원을 위협, 현금 39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미리 준비한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 본부장은 또 서울 용산에서 발생한 경찰 추락사 사건과 관련 “사망한 경찰관에 대해 부검과 약독물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동석자들에 대해 마약 검사 결과 등을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추락사한 A경장이 당시 ‘집단 마약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와 같이 있었던 일행 15명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원 입건하고 출국 금지한 상태다.
한편 우 본부장은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경찰청이 검토 중인 조직·인력 개편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찰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으로 개편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구대·파출소 등 현장 인력을 늘리는 대신 수사인력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바가 없도록 수사 대응력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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