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지난해) 추석 한 달 전(D-30일) 구급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벌초사고는 총 386건이 발생했다.
벌 쏘임, 예초기와 뱀 물림 등 다양하게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그중 벌 쏘임 사고가 267건(69.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예초기 및 낫 등에 의한 부상도 22건(5.6%)%이 발생했다.
안전사고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추석을 기점으로 한 달 전부터 발생하여 추석 2주 전 시기에 140건(38%)로 가장 높았고, 3주 전 시기에 85건(22%)가 발생했다.
사고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136명(34.6%), 40대 132명(34%), 50대 72명(18.7%)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낮 12시가 28%(10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63%(243건) 집중됐다.
실제 지난달 31일 진안군 성수면에서는 벌초를 하다가 눈가에 벌을 쏘인 60대 남성은 증상이 점점 심해져 얼굴과 눈, 입술까지 부으면서 빨간 반점과 전신의 열감이 생겨 119구급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일에는 예초기를 이용해 벌초를 하던 중 70대 남성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가벼운 증상이 아닌 호흡곤란이나 의식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에 신속히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예초기 작업을 할 때에는 ▲칼날의 부착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안경, 안전화, 안전장갑 등을 착용하여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벌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올해에는 벌초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 안전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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