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학교에 전화를 걸면 이와 같은 내용의 통화연결음이 나온다.
4일 교육부가 전국 학교에 배포할 통화연결음을 공개했다. 이는 학부모 악성 민원 방지 대책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교육부는 지난 7월 통화연결음 공모전을 진행해 접수된 총 899편의 공모작 중 6편(최우수 1, 우수 2, 장려 3)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 중 3편(최우수 1, 우수 2)은 총 6개의 음성(어린이·청소년, 성인 남녀)으로 개발돼 배포되며, 각급 학교 및 유치원에서는 이 중 하나를 자율적으로 선택·사용할 수 있다.
통화연결음 공모전 최우수상은 “여기는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로 만들어지는 교육 현장입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학교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미래입니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는 내용을 담았다.
최우수 수상자 정인화 함백고 교사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며 교육활동 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해 공모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 등이 학교에 전화를 거는 단계에서부터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일깨우겠다”며 “교권 회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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