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교실은 아이들의 꿈을 키웁니다. 존중받는 선생님은 아이들을 웃게 합니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
5일부터 전국 초중고교와 유치원에 전화를 거는 학부모들은 이러한 통화연결음을 들을 수 있게 된다. 2학기에 학부모들은 교사 개인 휴대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연락할 수 없기 때문에 이 통화연결음을 더욱 자주 들을 수 있다.
교육부는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후속 조치로 개발한 통화연결음을 5일 전국 학교 및 유치원에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7월에 ‘교육활동 보호 통화연결음 공모전’을 열고,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공모전에는 총 899편이 접수됐다.
교육부는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2편을 어린이, 청소년, 성인 남녀 등 6개 음성으로 만들어 학교와 유치원에 안내하기로 했다. 각 학교와 유치원에서는 구성원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자율적으로 통화연결음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강원 함백고에서 근무하는 정인화 교사다. 정 교사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학교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미래입니다”라는 내용으로 통화연결음을 만들었다. 우수작 중에는 “폭언이나 욕설은 삼가 주시고,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하는 내용도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 등이 학교에 전화를 거는 단계에서부터 교권 보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일깨우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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