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군산 초등 교사 동료 등 참고인 조사…‘특별한 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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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5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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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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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에서 투신해 숨진 초등학교 교사 사건과 관련, 동료 교사 등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A교사가 재직했던 초등학교의 교사 2명, 행정 직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A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특별한 징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에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해경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나서는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르면 다음주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조만간 해당 학교장도 불러 A교사와 관계, 업무 강도 등을 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북교육청도 진상파악에 돌입한 상태다. 교육청은 A교사의 업무량과 해당 교장과의 갈등 등에 대해서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교사는 지난 1일 오전 10시23분께 군산시 금동 동백대교 근처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다리 위에 비상등이 켜진 승용차가 주차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다음 날 오전 군산해경에 협조를 요청했고, 수색 26시간 만에 고인을 발견했다.

A씨의 승용차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 자신을 자책하며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전하는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관계 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군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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