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공군이 후원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주요 국내외 기업과 관련 기관 70여 곳이 참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중국 남방항공, 브라질 여객기 군용기 제작기업 엠브레어, 프랑스 이탈리아 합작 항공기업 ATR, 미국 항공 택배 전문기업 페덱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STX에어로서비스 등 각 분야 선도 기업이 총출동한다. 이와 함께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통합물류협회 등 관련 기관도 참여한다.
박람회의 주요 행사는 기업 전시관과 도심항공교통(UAM)·방위·물류 세미나, 수출 및 투자 상담회, 진로 탐색 콘서트, 대학 체험 프로그램, 블랙 이글스 축하 비행 등이다. 국내외 기업 전문가들은 항공 물류 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 동향과 솔루션(종합 운영 시스템)을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수출상담회에는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미국 에어버스, 이스라엘 항공우주방위산업체(IAI), 항공 엔진 전문기업인 프랑스 사프란,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 벨 등이 참여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일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박철호 공군군수사령관, 천르뱌오(陳日彪) 주부산 중국총영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경북도와 ㈜STX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주요 내용은 STX에어로서비스 본사와 사업장의 단계적 경북 이전, 경북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 산업 육성 및 전문 인력 양성, 경북 유망 기업 발굴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이다. 도는 이날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글로벌혁신센터와도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지진태 경북도 항공산업과장은 “첫 행사에 기대 이상으로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박람회는 기술과 혁신이 만나는 플랫폼으로, 참가 기업과 전문가들은 미래 항공산업을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7일 기업 투자 설명회를 연다. 최근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 클러스터 선정 등을 계기로 미래 산업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구미에는 반도체 기초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만드는 SK실트론,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이 있다. 또 천궁-Ⅱ 미사일을 생산하는 LIG넥스원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등 189개 방산 업체가 있다.
참여를 확정한 한 기업 간부는 “항공 방위 물류와 큰 관련이 없는 지역이라고 생각했는데, 행사 규모와 구성을 보고 놀랐다.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전략적 참여로 방향을 수정하고 전시 준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도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의 항공 방위 물류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세계적인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에는 지역 기업과 대학, 지방자치단체 협력 체계인 ‘항공산업 싱크넷’을 발족한다. 12월에는 글로벌 물류 대기업 유치를 위한 ‘국제물류포럼’도 열 예정이다.
김 시장은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인프라를 넓히고 세계와 직접 연결하는 항공 물류 경제권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박람회는 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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