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화물차 두 대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났는데, 승용차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고 사고 현장에서 걸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경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창휴게소 인근에서 50대 A 씨가 몰던 9.5t 화물차가 앞서가던 70대 B 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가 밀리면서 더 앞서 주행 중이던 50대 C 씨의 화물차에도 부딪혀 3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화물차 사이에 낀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다. 그러나 승용차 운전자 B 씨는 사고 직후 찌그러진 승용차에서 멀쩡히 걸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B 씨가) 눈두덩이 부근에 큰 멍이 들어서 좀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며 “팔뚝 쪽과 무릎 아래 정강이 쪽에 약간의 찰과상이 있었다”고 JTBC에 전했다.
B 씨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화물차 운전자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정체 구간에서 제때 멈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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