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중 담배 불 붙인 20대男…사장이 말리자 꽁초 던지며 욕설(영상)

JTBC ‘사건반장’ 방송 영상

충남 천안의 한 셀프주유소에서 주유 중 담배에 불을 붙이다 사장이 제지하자 꽁초를 던지며 욕설한 20대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JTBC ‘사건반장’ 5일 방송에는 지난달 31일 셀프주유소에 방문한 20대 남성 A 씨가 주유를 하던 중 입에 담배를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A 씨는 연기를 내뱉은 뒤 한 손에 담배를 들고 주유 기계를 만졌다. 이 모습을 본 주유소 사장은 깜짝 놀라 곧바로 사무실에서 뛰쳐나와 A 씨를 제지했다.

사장이 “뭐 하는 거냐. 나가서 피워라. 담배 꺼라”고 하자 A 씨는 주유 기계에서 점점 멀어지며 다른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가 싶더니 사장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보란 듯이 꽁초를 바닥에 던진 뒤 주유를 계속했다.

주유소 사장은 A 씨와 실랑이를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갔지만 A 씨는 뒤따라와 계속 욕설을 했다. 사장은 A 씨를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경찰에 방화미수죄가 적용되는지 문의하고 소방서와 보건소 등에도 알아봤지만 법적으로 제지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양지열 변호사는 “저기서 담배 피우면 안 된다는 것을 꼭 법으로 만들어야 하나. 그렇게 따지면 다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짓을 한 거 아닌가?”고 지적했다.

‘사건반장’ 측은 “A 씨의 얼굴을 공개할까 말까 마지막까지 고민 많이 했다. 자기 생명의 은인한테 어떻게 저러냐. 지능 문제 아니냐, 왜 저러고 사느냐”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