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섬마을 폐교, 길냥이들의 지상낙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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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7일 10시 41분


경남 통영시 한산면 용호도에 위치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전경.(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 한산면 용호도에 위치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전경.(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의 오래된 섬마을 폐교가 길고양이들의 아늑한 쉼터로 탈바꿈했다.

시는 6일 한산면 용호도에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곳은 2012년 폐교한 옛 한산초 용호분교장을 리모델링한 국내 유일의 공공형 길고양이 보호·입양 시설이다.

시는 2020년 경남도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으로 예산 4억원을 투입해 길고양이들의 보호와 입양을 위한 시설로 꾸몄다.

센터는 보호센터(2층) 446㎡, 운동장 3000㎡ 규모로 신규 입소묘, 보호실, 캣북카페, 치료실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통영지역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서 구조한 고양이 30마리를 보호 중이다.

개장 시간은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필요한 시민들에게 분양도 한다.

시는 이곳이 동물복지 실현과 더불어 전국 애묘인 및 관광객 방문으로 낙후된 섬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영기 시장은 “길고양이들에게 안전하고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고 아울러 반려동물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내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가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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