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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교 급식 유명 햄에서 나온 하얀 덩어리 정체…돼지 지혈제 였다
뉴스1
업데이트
2023-09-07 13:31
2023년 9월 7일 13시 31분
입력
2023-09-07 13:30
2023년 9월 7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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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강원 춘천시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 급식을 위해 납품받은 유명 햄에서 ‘동물 지혈제’ 성분의 의약품이 발견돼 관계 기관이 전수 조사에 나섰다.
7일 해당 고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양교사 A씨는 지난달 28일 점심 급식을 준비하던 중 햄 안에 들어있는 흰색 가루 덩어리를 발견했다.
A씨는 즉각 해당 이물질 사진을 찍고 진공 포장해 냉동실에 보관했고 이후 납품업체인 춘천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이를 회수했다.
이물질이 발견된 햄은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브랜드인 B사 제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을 회수한 제조사 검사 결과 이물질은 돼지 사육 단계에서 지혈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인 ‘알러스프레이’로 밝혀졌고, 제조사는 도축 및 원료육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최종 혼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품 브랜드 B사는 해당 고교에 사과문을 보내는 동시에 원료육 이물 선별 공정 강화와 원료육 납품 농가에 해당 약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해당 제품을 학교에 납품한 먹거리센터는 이물질 혼입이 알려지자 전수조사에 나섰고, 이물질이 발견된 햄은 해당 고교 외에도 초등학교 1곳에 더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먹거리센터는 B사 제품을 규정에 따라 1개월 납품 중지를 조치했다. 학교측은 “영양교사가 이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학생들이 이를 먹었을 것”이라며 더 강화한 조치를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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