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은 학생도 면접”…‘알바 미끼 성폭행 사망’ 유족 “피해자 30명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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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8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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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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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보러 갔던 10대 여성이 성폭행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유족 측이 피해자가 더 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7일 MBC에 따르면 경찰은 재수생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으로부터 추가 피해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재수생 유족 측은 스터디 카페 알바를 모집하는 것처럼 속였던 면접 자리에는 교복을 입고 온 여학생들도 있고 제보받은 피해자들이 30명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족이 재수생 여성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건 그의 장례식장에서였다. 재수생은 숨지기 전 친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유족은 “상가에서 처음 (피해 사실을) 접하게 됐다. 경찰에서 (피해자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6명으로, 그중 2명은 학생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수생 유족은 SNS를 통해 제보받은 피해자가 30명이나 더 있다고 밝혔다.

어린 여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만나는 장소로 이용됐던 스터디 카페의 실제 주인도 유사 성매매 업소 일당들이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만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스터디카페 사장은 “교복 입고도 이렇게 온다. 하루에 오면 (여자애들) 2명에서 3명 정도. 학생들이 면접에 탈락했는지 먼저 가고, 같이 데리고 간 건 한두 번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실제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라 추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30대 남성과 유사 성매매 업소 업자 2명의 공모 관계를 밝히고 엄벌해 줄 것을 경찰에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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