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조사 마치고 ‘점심’ 대신 ‘휴식’ 취한 이재명…오후 1시쯤부터 조사 재개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9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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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위례·대장동 의혹으로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올해만 5번째 검찰 출석이다. (공동취재) 2023.9.9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위례·대장동 의혹으로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올해만 5번째 검찰 출석이다. (공동취재) 2023.9.9 뉴스1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조사를 마치고 오후 1시쯤부터 조사를 다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8분쯤 수원지검 후문에 도착했다. 포토라인 앞에 서 취재진 앞에서 짧게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고 수원지검 들어갔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수원지검 15층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는 그동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전담한 수원지검 형사6부 송민경(43·사법연수원 37기) 부부장검사와 박상용(42·사법연수원 38기) 검사가 맡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조사를 마치고 12시쯤부터 점심 식사 대신 ‘휴식’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검찰 조사는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조사여서 이 대표는 상당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면, 지난 서울중앙지검 조사때처럼 제출한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입장을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에 8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애초 두 차례의 불발끝에 이루어진 소환인만큼 이날 조사는 조서 열람까지 포함해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심야조사까지는 지양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식 10일째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의사 1명을 15층 조사실 옆에 대기하고, 청사 밖에는 구급차를 배치했다.

한편 법조계에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백현동 의혹을 함께 묶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오는 16일부터 임시 국회가 열리고 이후 정기 국회로 이어져 검찰이 이 대표를 구속하려면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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