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치원 교실서 학부모가 난동…교육당국·경찰 조사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1일 10시 36분


"원생간 갈등 해결 못했다" 교사 밀치기도

서울 서이초 교사 등 전국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교사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울산에서 학부모가 교실에 난입해 교사를 밀치고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울산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학부모가 교실에 난입해 난동을 부렸다.

해당 학부모는 유치원생들 간의 갈등을 담당 교사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교사를 밀치는가 하면 물건 등을 집어 들고 위협을 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담당 교사는 2주간 병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를 목격한 다수의 유치원생들도 큰 충격에 빠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직후, 울산 울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 학대 혐의로 사건이 접수됐고 현재는 울산경찰청으로 이관됐다.

해당 학부모는 순간적으로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도 사건을 인지한 뒤 해당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긴급 교권보호팀을 파견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해당 학교는 이날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려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담당 교사를 분리해 병원 치료 조치를 했고, 심리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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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3-09-11 11:12:10

    학부모 난동은 학생인권이란 미명아래 교사들의 인권, 교수권을 짖밟은데 있다. 이런 것은 모두가 이념으로 교육을 망친 전교조에 있으므로 전교조해체로 교육권, 교수권, 교사의 인권을 바로세워야 한다

  • 2023-09-11 11:45:41

    학생이 교사를 폭행할 경우, 촉법소년이면 부모를 대신 처벌하고 촉법소년이 아닐경우 형사처벌을 해야한다. 또한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할경우 당연히 형사처벌을 하도록 해라. 왜 교사는 얻어맞고도 고소를 못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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