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입건 아직 없어…범죄 혐의 준하는 갑질 발견 안돼”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11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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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극단전 선택으로 사망한 서이초 교사 A씨의 49재는 지난 4일 이곳에서 엄수됐다. 2023.9.5 뉴스1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극단전 선택으로 사망한 서이초 교사 A씨의 49재는 지난 4일 이곳에서 엄수됐다. 2023.9.5 뉴스1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의 극단 선택과 관련해 ‘갑질’로 입건된 학부모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일 “고인의 사망 경위와 의혹들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도 “경찰에 입건된 학부모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씨(23)가 숨진 채 발견되자 서울교사노조는 성명을 내고 반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등 학교 폭력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인이 학부모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학부모와 고인의 통화·문자·하이톡(업무용 메신저)과 동료 교사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 혐의에 준하는 갑질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A씨가 맡았던 학급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한 상황이다. 학급에서 민원이 제기된 사안은 모두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며칠 사이 추가 제기된 의혹은 없다”며 “확인할 것이 몇 가지 남았는데 수사기법이 담겨 있어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건으로 LH 본사 등 7곳을 압수수색해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분신 당시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언론에 유출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등 다각도의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경찰은 CCTV 영상의 유통 경로를 추적 중인데 유통 채널이 다양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파된 영상이 원본인지, 유통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들여다 보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살인 예고글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60건이 검거됐으며 그중 8명이 구속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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