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안양천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토사에 매몰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50분경 경기 의왕시 안양천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70대 A 씨와 30대 B 씨가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2m 50㎝ 깊이로 파놓은 흙 구덩이 속에 작업자들이 들어가 노후 상수도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1분 B 씨를, 오전 11시 29분 A 씨를 각각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흙 구덩이 근처에 토사가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지지대를 설치해둬야 하는데 현장에선 이같은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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