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국토교통부 공모 도시재생사업 후보지로 남구 송암산업단지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은 혁신지구, 지역특화 등 두 개 분야가 있다. 송암산단은 규모가 큰 혁신지구 분야를 신청했다.
송암산단이 올해 말 대상지로 선정되면 5년간 국비 250억 원을 지원받고 통합 심의 등 행정 지원, 건축 규제 완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송암산단은 1983년 준공돼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60.2%에 이르고 편의·기반 시설이 열악하다.
광주시는 5대 신활력 벨트 가운데 하나인 효천역 디지털콘텐츠 벨트와 연계해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 산업 구조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송암산단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암산단 유휴 부지에 5년간 1600여억 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복합허브센터, 첨단 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일자리 연계 주택 150가구, 쌈지공원 등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등 자동차산업 클러스터와 더불어 송암산단에 정비·검사, 중고차 판매 등 차량 구입 이후 전체 과정인 애프터마켓 혁신 토대를 마련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송암산단의 사업 계획을 충실하게 보완해 쇠퇴하고 있는 송암산단을 문화·디지털 기반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산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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