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지원자 3명중 1명꼴 N수생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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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 기대로 응시 늘어
졸업-검정고시 35.3% 역대 3번째

11월 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중 N수생과 검정고시 출신을 합친 ‘졸업생 등’ 비율이 35.3%로 집계됐다.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래 세 번째로 높다.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올해 수능에서 킬러(초고난도) 문항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 N수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일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 등 지원자는 17만7942명으로 전체 지원자(50만4588명) 중 35.3%다. 졸업생 등 지원자는 ‘졸업생’(15만9742명)과 ‘검정고시’(1만8200명)로 나뉘는데,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 비율이 3.6%로 수능 역사상 두 번째로 높다. 대학입시를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학교 자퇴 뒤 학원에서 수능 공부에 올인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번 수능에서 과학탐구 지원자 비율은 49.8%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가 분리된 2005학년도 이래 최대다. 수학영역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택한 지원자 비율은 53.3%로 통합형 수능이 시작된 2022학년도 이래 최대다. 의대나 공대 등 이공계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N수생 등도 이과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수학 영역이 쉽게 출제돼 올해 이과 상위권은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 지원자#n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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