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다(茶)류 제품 검사결과 일부 중국산 우롱차에서 기준치 초과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도내 유통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수거한 제품 50건을 검사했다. 그 결과 중국산 우롱차 1건(2%)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중국산 우롱차 1건에서는 살충제 ‘디노테퓨란’이 기준치 0.01㎎/㎏의 537배인 5.37㎎/㎏ 검출됐다. 연구원은 부적합으로 확인된 제품을 관할기관에 통보해 안전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디노테퓨란은 벼룩잎벌레·나방류·깍지벌레 등 여러 해충방제에 사용되는 살충제다.
다른 제품의 잔류농약 검사결과 수입산 11건 중 재스민(1건), 루이보스티(1건), 보이차, 캐모마일(3건)에서 살충제와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국내산 39건에서는 모두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면역력·건강·다이어트 이유로 다류제품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잔류농약 안전성 실태를 조사했다”며 “다류는 다른 농산물과 달리 물에 침출 및 희석해 바로 음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지속적인 검사로 도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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