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봐서 러바오냐?”…푸바오 팬들 ‘생생정보’ 자막 사고에 부글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13일 14시 32분


코멘트
(KBS 2TV ‘생생정보’ 갈무리)
(KBS 2TV ‘생생정보’ 갈무리)
KBS ‘생생정보’ 측이 에버랜드 판다 가족인 바오가족 영상 속 자막 실수를 인정했다.

13일 ‘생생정보’ 측은 “전날 방송에서 판다 가족을 소개하며 푸바오와 러바오라고 자막이 들어갔다. 오늘 오전 에버랜드 쪽에 다시 확인한 바 영상 속 푸바오 러바오로 나갔던 판다들이 둘 다 푸바오라고 확인해 주셨다”며 자막 오류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과 도움 주셨던 에버랜드 쪽에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방송 제작에 오류가 없도록 더욱더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전날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의 ‘생생현장’ 코너에서는 바오가족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러바오와 푸바오, 최근 태어난 쌍둥이 판다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제작진은 푸바오가 방사장에 나와 대나무를 먹는 모습에 ‘러바오’라는 자막을 달았다.

방송 직후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자막 오류를 지적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제작진은 “재차 확인 결과 푸바오/러바오 자막 표기에는 오류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BS 2TV ‘생생정보’ 시청자게시판 갈무리)
(KBS 2TV ‘생생정보’ 시청자게시판 갈무리)
(KBS 2TV ‘생생정보’ 시청자게시판 갈무리)
(KBS 2TV ‘생생정보’ 시청자게시판 갈무리)
하지만 시청자들은 재확인 및 자막을 수정해달라는 요구를 쏟아냈다. 한 시청자는 “푸바오 외모는 러바오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바오가족은 고유의 특징이 있어서 팬들은 디테일까지도 다 알고 있다는데 딸 푸바오가 아빠가 되다니. 자막 수정 없이 계속 다시보기로 방송되는 건 아닌 거 같아서 회원가입까지 하고 글 남긴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른 시청자들도 “바오팬들이 매일 보는 바오가족들 사진 그거 하나 구별 못하겠나. 판다 사진 구별 못할 수도 있다. 근데 본인들이 맞다며 우기는 건 아니지 않나”, “자막 오류 는 그럴 수 있겠다 싶다. 처음엔 모를 순 있지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것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맞다고 우기시기에 글 남긴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또 다른 장면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내비쳤다. 에버랜드 측은 관람 중 목마 태우기 등 소음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방송에서는 목마를 탄 아이가 판다에게 큰 소리로 인사하는 그대로 전파를 탔기 때문. 그러나 제작진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