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대해 ‘명절을 앞두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총파업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은 KTX와 SRT의 통합과 성실교섭 및 합의 이행, 직무급제 도입 철회, 4조2교대 시행 등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철도노조에 대해 그동안 극한 호우, 폭염 및 준법투쟁(태업)으로 인한 열차지연과 운행 중단으로 불편을 겪어온 국민들에게 또다시 파업으로 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은 국민 불신을 키우는 행위이라고 항변했다. 따라서 노동조합이 주장해온 국민 편익 증진 및 공공성 확대에도 역행하므로 노동조합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수서행 KTX 운행 요구 등은 정부의 정책사항으로 노사교섭이나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 강조하고 ‘정당성과 명분 없는 파업 강행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은 파업이 아니라 노와 사가 힘을 합쳐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운행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노사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사태가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가용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철저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한 열차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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