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3년 연속 경쟁률↑…의예과 12.30대 1
고대 경쟁률 12:92대 1…경희대 27.43대 1
종로학원 "자연계 학생 소신지원 현상 뚜렷"
서울대와 경희대, 고려대의 2024학년도 수시전형 원서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서울대 수시 경쟁률이 8.84대 1을 기록해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수시 경쟁률은 12:92대 1로 작년보다 소폭 낮아졌다.
종로학원은 최근 3년간 서울대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과 쏠림 현상으로 서울대 자연 계열 일반학과 합격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승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고려대 입학처는 13일 오후 5시, 서울대와 경희대는 이날 오후 6시 수시 원서 모집을 마감했으며 과별 경쟁률을 포함한 지원 결과를 공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전체 정원 내 총 모집 인원 2181명에 1만9279명이 접수하면서 올해 경쟁률은 8.84대 1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 경쟁률은 6.25대 1, 2023학년도 6.86대 1, 2024년 8.84대 1로 최근 3년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대 의예과 평균 경쟁률(특별전형 제외) 12.30대 1로 지난해(10.49대 1)보다 증가했다. 전형별로 보면, 50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782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지난해 14.58대 1에서 15.64대 1로 증가했다. 39명을 모집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는 313명이 지원해 지난해 5.33대 1에서 8.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올해 신설돼 128명을 모집하는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에는 1280명이 몰리면서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영(특별전형 제외) 평균 경쟁률은 5.34대 1로 지난해(4.81대 1)보다 올랐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자연 계열 학생들 수시에 소신 지원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최상위권 학생의 의대 쏠림현상은 금년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서울대 등 최상위권 대학 일반 자연계열 학과 합격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재수생들 또한 수시 지원에 가세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특히 재수생 중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반수생 위주로 서울대 등 상위권대 수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 수시 경쟁률은 올해 12.92대 1로 지난해(14.09대 1)보다 낮았다.
고려대의 의예과 경쟁률(특별전형 제외)은 27.0대 1로, 지난해(24.3대 1)보다 떨어졌다. 한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경쟁률은 13.50대 1이었으며 고려대 경영은 8.18대 1로 지난해(10.80대 1)보다 증가했다.
경희대의 수시 경쟁률은 27.43대 1로 모집 1537명에 4만2156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27.30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연세대의 수시 경쟁률은 원서 접수 마감 하루 전인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7.89대 1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일 날짜 기준 경쟁률(3.9대 1)보다 크게 높은 상황이다.
오는 14일 오후 5시에 연세대 수시 접수가 마감된다.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와 중앙대는 15일까지 접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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