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사망한 경찰관 등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용산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30대 현직 남성 경찰관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강원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장 B 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숨진 경찰관과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A 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열렸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된다.
당초 현장에는 21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이날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건 현장에 있던 인원은 22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미 홍콩으로 출국한 외국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추가 참석자 여부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마약류 정밀감정 결과 이들 중 총 5명의 소변에서 엑스터시, 필로폰,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인원의 정밀감정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한 B 씨 역시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검을 진행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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