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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귀여움 폭발 ‘생후 69일’ 판다 쌍둥이…엄마 만나면 ‘핑크 털’ 왜?
뉴스1
업데이트
2023-09-14 18:42
2023년 9월 14일 18시 42분
입력
2023-09-14 18:41
2023년 9월 14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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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다보호협회 전문가 품에 안겨있는 모습과 앞발로 귀를 만지는 첫째 바오.(에버랜드 블로그 갈무리)
생후 69일 차가 된 푸바오 쌍둥이 동생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첫째와 둘째의 몸무게는 4㎏에 가까울 정도로 부쩍 자란 모습이다.
송영관 사육사는 14일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에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7화. 이제 제법 판다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내일이면 70일 차가 되는 쌍둥이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눈부신 미모를 뽐내기 시작했다”며 판다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송 사육사는 “앞으로 두 마리의 아기 판다는 점점 더 인형 같은 외모를 갖추게 된다. 그런 쌍둥이를 꼭 끌어안고 사랑의 뽀뽀를 마구 날려주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느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체중을 재고, 상체를 들어 움직이고 있는 둘째 바오 (에버랜드 블로그 갈무리)
이어 “아직 1살이 되지 않은 아기 판다의 빽빽한 솜털은 정말 부드럽고 포근해서 안는 순간 모든 근심과 걱정을 녹여주는 느낌이다. 인형처럼 귀여운 외모와 때 묻지 않는 순수함이 더해져 더욱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송 사육사에 따르면 쌍둥이는 주변 소음에 반응하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양쪽 앞발로 귀 주변을 만지는 모습이거나 재채기 소리에 놀라 잔소리하듯 꿍얼거린다.
그는 “판다들은 사육사의 손길이나 인기척에 ‘앙’ 소리칠 때면 ‘아이고 무서워라~’ 하며 연기력을 뽐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눈동자가 선명해진 판다들은 주변을 둘러보듯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한다. 하지만 시력이 완전해지려면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첫째와 둘째의 몸무게는 각각 3615g, 4045g이다. 아직 사지를 일으켜 버틸 만큼 근력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상체의 힘으로 방향을 바꾸거나 조금씩 전진할 수 있게 됐다.
69일 차가 된 쌍둥이 바오. (에버랜드 블로그 갈무리)
아이바오는 쌍둥이들이 때때로 거친 몸짓과 크고 다급한 목소리로 뒤집기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면 하던 일을 멈추고 응원하듯 그윽하게 바라본다.
송 사육사는 “지난주 엄마인 아이바오와 10일간 생활하고 포육실로 왔던 첫째의 털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웃음이 자아냈었는데 엄마가 핥아줄 때 묻는 타액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법 판다다워진 쌍둥이에게 예쁜 이름을 지어줄 시간이 다가왔다. 많은 분들이 사랑을 담아 지어주신 이름 중에 10쌍의 후보를 선정해 1차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며 “쌍둥이 자매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 지어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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