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흐려져 운전 못해”…경찰차로 뛰어온 男, 무슨 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5일 11시 09분


말벌에 쏘여 의식 잃어가…"경찰 도움 받아 감사"

말벌에 쏘여 “의식이 흐려진다”며 경찰차로 뛰어와 도움을 요청한 남성을 구한 경찰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다급하게 순찰차로 향한 남성의 첫 대사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8월의 어느 날 전남 보성군의 한 도로에서 트럭 운전자 A씨가 교통거점에 세워진 경찰차 앞으로 급하게 세우더니 “도와달라”며 뛰어오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A씨는 순찰차에 오더니 “말벌에 쏘였다. 너무 어지러워서 운전을 못 하겠다”고 다급히 말했다. 당시 남성은 의식을 잃기 직전의 모습이었고 경찰은 “순찰차에 타라”고 했다.

말벌에 의해 오른쪽 관자놀이를 쏘였다는 A씨는 “병원을 가야겠다 싶어 운전을 하면서 병원에 가는데 2분도 채 되지 않아 얼굴이 붓고 입하고 혀에 마비가 오더라”고 당시 상태를 설명했다.

경찰은 뒷좌석에 타 점점 의식이 흐려지는 A씨에 “정신차려야 한다”, “조금만 힘내셔라”라며 A씨의 상태를 살피며 말을 걸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기적처럼 순찰차를 만났다”며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그래도 경찰관의 부축을 받아서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분들에게 항상 고맙다”며 “직접적으로 도움 주신 그 분께는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보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경찰이 있기에 치안이 매우 좋은 국가가 될 수 있었다”, “경찰관분들 항상 고맙습니다”, “이래서 낮이나 밤이나 순찰이 필요한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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