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폭행, 기절놀이까지”…인천 중1, 학교폭력 의혹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5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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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동급생을 상습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피해자 측은 가해 학생이 목을 졸라 숨을 못 쉬게 해 기절하게 만드는 ‘기절놀이’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15일 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께 인천 모 중학교 급식실에서 1학년 A군이 같은 반 B군을 폭행했다.

가해 학생인 A군은 당시 B군에게 양손을 뺨에 올리게 한 뒤 수차례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폭행을 당한 B군이 담임교사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면서 인지했다.

A군은 앞서 지난 9월, ‘기절 놀이’를 빙자해 B군의 목을 졸라 수차례 기절시키거나, 자신의 숙제를 해오지 못 하면 B군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의 가족 측은 “A군이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B군에게 반성문을 대신 쓰게 하고, 눈이 마주쳤다거나 짜증이 난다는 이유로 폭행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지난 12일 이들을 즉시 분리조치한 뒤 A군에게는 일주일간 등교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학교 측은 A군과 B군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내부 검토를 거쳐 A군에 대한 등교 중지 조치를 추석 연휴까지 연장할 방침”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거쳐 학교폭력대책심위원회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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