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과 방송인 서민재(30)의 첫 재판이 내달 19일 열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은 오는 10월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씨와 서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서씨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씨는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지난달 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두 사람을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한 혐의를 모두 자백했다”며 “남씨는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도 출연해 마약 위험성을 홍보하는 등 단약 의지가 강한 점, 서씨는 초범이고 수사에 적극 협력한 점을 참작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서씨는 지난해 8월께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는 글을 올렸고,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5월 남씨와 서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남씨는 지난 2014년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6년 탈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서씨는 지난 2020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 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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