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기록 중앙지검으로…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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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5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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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투쟁 1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로 향하며 피켓 농성을 하는 동료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9.15
단식 투쟁 1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로 향하며 피켓 농성을 하는 동료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9.15
서울중앙지검이 수원지검으로부터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기록 검토에 착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14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이 수사하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수사기록을 넘겨받았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당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을 받고 경기도가 북한에 내야 할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달러와 도지사인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제3자 뇌물 혐의 등을 받는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8시간 1차 피의자 조사를 받고, 12일 한 차례 더 출석해 4시간30여분에 걸쳐 2차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2차 조사에 대한 조서 열람 날인은 했지만, 1차 조사에 대한 조서 열람 날인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차 조사 이후 “사실이 아니니 증거라는 게 있을 수 없고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 확인을 하면서 아까운 시간을 다 보냈다”고 검찰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중앙지검은 이 대표의 1, 2차 조사 내용을 포함해 전체적인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수사력을 집중해 늦어도 다음 주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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