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영등포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특수강도 등 혐의로 중국계 한국인 30대 남성 박모 씨와 중국인 20대 여성 유모 씨를 검거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5시 7분경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환전소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179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액 179만 원 중 100만 원을 회수하고,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환전소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불법 체류자인 중국 국적 40대 남성 황모 씨가 영등포구 대림동 주택가에서 30대 여성 환전업자로부터 현금 1000만 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검거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중국 국적 30대 남성 정모 씨가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에서 환전업자를 만나 현금 1억2530만 원을 훔쳐 도주했다가 4시간 만에 붙잡혔다.
지난달 30일에는 경기 평택시에서 타지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이 소규모 사설 환전소에서 가짜 총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8000달러(약 1050만 원)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공범 한 명은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해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수배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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