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만 70세 이상 시민이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시내버스, 마을버스, B1간선급행버스(BRT)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하는 버스비 무료화 정책을 15일부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용자는 버스를 타고 내릴 때 반드시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태그)해야 한다. 일부 노선에서 발생하는 추가 요금은 태그를 하면 지원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교통비 지원은 대전지역 버스를 이용할 때만 받을 수 있다. 대전 근처인 세종·계룡·옥천 지역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카드를 찍으면 요금이 부과된다.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이 사용하다 적발되면 1년 동안 사용이 중지되고 운임보다 30배 많은 부가금을 내야 한다.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단말기에 태그할 때 “감사합니다”라는 안내 음성도 세분돼 나온다. 어르신은 “고맙습니다”, 일반 성인은 “감사합니다”, 어린이·청소년은 “사랑합니다”로 나뉘었다.
지원 방법은 선불·후불카드가 각각 다르다. 후불카드는 카드사에서 결제일에 이용 금액을 청구 취소한다. 선불카드는 사용자가 카드를 충전하고 버스를 이용하면 다음 달 10일 전후에 통장으로 환급된다.
무임카드 발급은 하나은행을 방문하거나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만 70세 이상 대전시민 대상자(15만2034명)의 62%인 9만4289명이 신청했다. 대전시는 올 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사업비 37억 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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