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이마을의 시간과 예술을 살펴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9일 03시 00분


속초문화관광재단,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 추진
속초 수산물 공동할복장에서 예술 전시·공연
“할복장,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한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 포스터. 속초문화관광재단 제공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한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 포스터. 속초문화관광재단 제공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 수산물 공동할복장(이하 할복장)에서 최근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속 깊은 마을, 살펴보는 걸음’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에서 청호동 아바이마을 주민들은 전국에서 모인 예술가들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여 전시·공연했다.

속초 수산업 활황을 이끌었던 할복장은 과거 공동체성의 대표적인 장소였으나 속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 명태 등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운영을 중단한 곳. 이번 프로젝트팀은 할복장이라는 공간이 가진 역사성 위에 문화와 예술로 주민의 일상을 연결했다. 지역 고유의 문화에 작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예술성을 덧붙여 아바이마을 주민들의 기억과 삶을 속초시민과 함께 나누겠다는 바람을 담아 예술작품으로 재창작해낸 것. 전국에서 아바이마을로 모인 공연, 영상, 미술, 그림책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들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할복장에서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선보였다.

속초문화관광재단 이병선 이사장(속초시장)은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할복장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속초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한 발 더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아바이마을#속초문화관광재단#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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