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식당서 4접시 ‘뚝딱’ 택시기사…주인에 “100원 달라” 왜?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18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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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기사식당에서 음식 4접시를 뚝딱 해치운 센스있는 택시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사식당에서 4접시 퍼온 택시기사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제 갑자기 기사식당이 가고 싶어서 40분 거리에 있는 평택 기사식당에 갔다. 1인당 4500원. 근데 택시기사님 한 분이 오시더니 접시를 4접시나 퍼오더라”며 음식이 담긴 접시 사진을 올리며 “양은 저것(사진)보다 더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놀란 주인이 ‘이거 다 드실 수 있으세요? 남기시면 벌금 있어요’라더라. 택시기사가 ‘내 몸 좀 보라. 다 못 먹을 것처럼 보이나’라고 답했다. 50~60대 정도로 보이는데 딱 봐도 헬스했구나 싶은 몸매였다”고 밝혔다.

A씨는 “근데 나보다 더 빨리 먹었다. 진짜 진공청소기 수준으로 먹더라. 다 먹으면서 카운터에 가서 만원짜리 한 장 내더니 직원이 잔돈 거슬러 준다고 하니까 택시기사가 ‘잔돈 됐어. 내가 먹은 양이 얼마인데’라면서 쿨하게 나가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택시기사가) 딱 10초 후에 다시 들어와서 ‘나 커피 마시게 100원만’이라고 하시더라. 그 소리에 가게에 있는 사람들 다 빵 터졌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동전이 귀한 시대다”, “멋진 건 아닌데 멋있어 보인다. 게다가 위트(재치)까지”, “양심 있고 낭만 있는 양반이다”, “유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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